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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25 정성들인 소스와 고기, 홍대 앞 함박식당.


나는 햄버거스테이크를 좋아한다.

어릴적 자주 가기 어려웠던 경양식집에서도 일부러 함박스텍(그러니까 지금의 햄버거스테이크.)를 시켰고 요즘도 종종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 들른다.
일본풍의 카페가 유행하며 함박스테이크를 제공하는 다이닝카페가 많아졌다.
공급이 많아짐에 따라 퀄리티 역시 들쑥날쑥하기는 하지만 다들 제각각 다른 맛을 내며 색다른 재미를 준다.
맥도날드에 가서도 쿼터파운더를 찾을 정도로 고기를 사랑하는 나에겐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다.


나능요~함박(고기가)이~조호으흔거얼~~~(/-ㅇ-)/

지금은 고전격이 된 일본드라마 <런치의 여왕>엔 데미그라스소스로 맛을 낸 경양식들이 즐비하게 나온다.
진한 갈색의 데미그라스 소스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나 역시 그 드라마를 군침흘리며 봤던 사람이고 일본풍의 양식을 퍽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나 오므라이스도 그랬지만 역시 내 구미를 당긴건 함박스테이크였다.
고기를 열심히 치대서 만든 고기 패티와 역시나 빠지지 않는 소스.
나이프로 슥슥 썰어 진한 소스에 폭 담가 먹는 그게 너무 맛있어보였다.
하지만 어쩌랴.
당시 경양식집에서 팔던 함박스텍은 저렴한 스테이크 소스를 뿌려주는게 다였는걸.
그런 향수를 잠재울 수 있는 음식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고 해서 부지런히 다녀왔다.


감싸롱 골목 끄트머리, 카페 벨로주 옆 1.5층에 귀여운 간판을 걸어둔 건물이 함박식당.
왼쪽에 빼꼼히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간다.
(사실 여기서 1층인지 2층인지 잠시 고민했다...-_-;)



홍대 인근의 가게치곤 꽤 넓은 편이다.
흰색바탕의 인테리어라 더 널찍해보이는지도.
인근의 교자 전문점 <고엔>의 사장님이신지라 이곳 역시 소박한 가게다.
볕이 잘 드는 날이라 창가 자리를 골랐다.


아직 오픈 초기라 임시 메뉴판.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 (취향은 별 관계 없나...?)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
하지만 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고기값이 무시무시하게 오른 탓도 있고 음식을 먹어보면 가격이 절대 아깝지가 않다.
아무튼간에.
GONTA 함박스테이크에 반숙계란 토핑을 추가해서 주문했다.







정갈하다는 말이 딱 맞는 셋팅.
직접 만든 피클과 밥, 매시드포테이토, 샐러드, 구운 마늘(이게 베스트!), 치즈를 끼운 토마토가 함께 서브된다.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운 구성.

육즙이 많이 흐르니 썰때 주의하시란 알바님의 주의도 빠지지 않는다. 
사진에 보일지 모르겠지만...칼로 고기패티를 슥 썰면 맛있는 육즙이 정말 많이 나온다.
진한 소스와 육즙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

소스는 딱 고기맛을 살려주는 만큼의 풍미.
취향차이겠지만 과한 양념(후추, 소금간 등)으로 고기맛을 죽이는걸 안좋아하기 때문에 딱 이 정도의 소스가 좋다.
여기에 매시드포테이토와 밥을 찍어먹어도 맛있다.
그레이비소스에 매시드포테이토를 굴려서 먹는 내겐 마음에 드는 사이드 구성.
결국은 바닥이 보일 때까지 소스를 긁어먹었다.

내 취향에는 고기가 약간만 더 단단하게 구워졌으면...싶었지만 가게마다 다른 맛이 있으니.
더 구웠다면 육즙이 좀 줄어들테고...
도톰한 패티로 적지 않은 양도 맘에 든다.
구운 마늘은 예상밖의 사이드였는데 아주 맛있었다:-D
피클도 달지 않고 아삭한게 식감이 괜찮다.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
(사실 저 명함의 cyan칼라가 내가 아주 좋아하는 색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

함박스테이크를 먹으러 기분좋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하나 더 늘었다!
고기러버에겐 행복한 식사. 힛힛힛:3



함박식당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2-5 2F
pm12 오픈-pm10 클로즈 / pm3-pm5 브레이크타임(주말 브레이크타임 없음)



데헷....//ㅅ//



 2011/06/26 수정
 

현재 GONTA 함박스테이크에는 계란 토핑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새 메뉴로는 
두부와 믹스된 GON豆박스테이크와, 
나베 비슷한 모양의 함퐁
오므함박 메뉴가 추가되었습니다아-

 몇달이 지나도록 내 블로그 유입 키워드 1순위라 적어둬야 할 것 같아서.....=_=;;
그렇다구요.
 
 
Posted by 파랑곰/페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