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ruhe.

사진곰작소 2010.05.26 03:33


폭력이 두렵지 않은건 현실의 보이는 공포이기 때문이다.
보이는 것은 두려움이 아닌 그저 분노의 대상이다.

하지만 정신적 공포.
그건 보이지 않는 내재된 공포.
나는 그것이 두렵다.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둔 공포의 불씨가 살아난다.
불을 당기고 큰 불이 훨훨 타도록 기다린다.
그것은 눈을 빛내고 나를 먹어버릴 기회를 노리고 있다.
형체없는 어둠이 머리를 뒤덮고 눈꺼풀을 끌어내린다.

불안.

그것은 신경질적 공포의 하나이다.



나는 이 불안이 끔찍이도 두렵다.




10년 05월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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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랑곰/페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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